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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Drama CD

[드씨 리뷰] 夜に咲く花は沼の底で(밤에 피는 꽃은 늪의 바닥에서) CV.晴森ユーヤ

by 그엘 2022. 7. 18.

夜に咲く花は沼の底で(밤에 피는 꽃은 늪의 바닥에서)/CV:晴森ユーヤ

#ヤリチン #プレイボイ #バイオレンス #SM 
#言葉責め #拘束 #焦らし


🌸스토리🌸
도내 모처에 있는 꽃미남 캐스트를 모은
여성 콘셉트 카페, 'Cafe Anemone'.
캐스트와의 접촉이나 연락처 교환 등은 금지되어 있다.
지극히 건전한, 메이드 카페의 남성판과 같은 것이다.
처음엔 호기심뿐이었다.
눈요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거의 첫눈에 반한 것처럼.
신경 쓰이는 남자가 하나 생겼다. 소년같은 미소 저편에,
덧없는 듯 어딘가 위태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의 이름은 스야자키 카오리. 정신을 차리고나니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거의 매일 체크하고는 그의 출근을 확인하고
시간을 내서 가게에 가게 되어버렸다.

그래도 그의 웃는 얼굴이나 퍼포먼스를
자리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에게 모든 것을 간파당해 버릴 때까지는.


🌸등장인물🌸
須夜咲 香織(스야자키 카오리) CV.晴森ユーヤ(하레모리 유야)
슈의 권유로 둘이서 지하 아이돌 활동을 하는 한편,
콘셉트 카페 'Cafe Anemone'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도S 멘헤라

浅海 シュウ(아사미 슈) CV.ちるたん(치루땅)
카오리와는 3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로 지하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다.
Anemone에서는 리더적인 위치.
좋은 사람


🌸감상🌸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 리뷰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카오리가 최애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성의 재*할 예정이므로 좋았던 작품부터 써내려가고자 한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 별안간 때리길래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능욕까지는 그런대로 봐줄만하지만 감히 청자를 때려..?🤬(찌랭이시절 들었다죠 ㅋ)
매운 맛 키워드답게 능욕, 폭력, 추가트랙에는 목조르기와 口灰皿(입 안을 재떨이로 사용하는...살다살다 이런 단어는 처음 봤다.-_-)까지 정말 다양하게 청자를 괴롭힌다. 재생시간도 본편 2시간 30분, 추가트랙 1시간정도로 다 합치면 무려 3시간 30분ㅋㅋㅋㅋㅋㅋ카페에서 처음 만난 11분짜리 트랙을 제외하고는 전부 음어+씬이라 다 듣고나면 이 아름다운 쓰레기에게 기가 쭉쭉 빨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들을수록 카오리에게 감기는 이유는 듣다가 계속 어라..?이 놈 이거 뭐야? 너 나 좋아하냐? 같은 감정이 생겨버린다는 것..ㅠㅠ이건 정말 스작님의 능력이라고 본다. 분명 폭력적이고 쓰레기같은 놈이 틀림없는데 왜 오히려 안쓰럽고 보호본능이 생기는거지?(실제로는 이런 놈 만나면 인생 ㅈ창나는 지름길이므로 시츄와 현실은 잘 구분하도록 하자.)

하나에 꽂히면 파고드는 편이라 이 작품을 대여섯번 정도 돌려들었는데 카오리에게 감기는 이유를 나름대로 생각해보았다.

1. 애초에 청자가 과격한 플레이를 원했다.
트랙2에서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카오리가 청자에게 평소에 본인으로 어떤 상상을 하는지 물어보는데 거기서 청자가 도m성향임을 밝힌다. 이후 카오리가 간혹 다정한 연인플레이를 시도하기도 하는데 사실 난 이게 카오리가 청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문득문득 나온건지, 진짜로 청자가 보통의 플레이로는 못느끼는 지독한 도m이라 일부러 심술부리는건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어쨌든 전 카오리의 진심이 나온거라고 본다고요 ㅋ

2. 카오리가 청자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청자의 일상을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이정도면 청자 거의 성덕 아님??? 물론 카오리가 청자 계정에서 본 걸 토대로 또 인신공격을 하긴 함...^^; 대사의 디테일이 정말 놀라울만큼 섬세했다. 대충 "너가 친구가 없는 편은 아니지만 친구무리에서 ㅎㅌㅊ여서 파티에 초대받지도 못하고 집에서 좋아요만 누르지?" 이런식의 가슴에 콕콕 박히는 말을 하는데 정말 나까지 상처받았어 오리야...^_ㅠ너 외 말을 그럿케 해?ㅠ

3. 청자야말로 그저 카오리의 얼빠일 뿐이다.
카오리가 청자에게 본인의 어디가 좋냐고 물어봤을 때 얼굴이라고 대답하는데 청자야말로 본인 취향의 남자와 SM플레이를 즐기고 카오리를 가벼운 관계로 생각하는것 같았다. 능욕을 당하고도 계속 카페에 방문하여 카오리를 지명하고 그가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호텔에 가는 게 어느정도 설명이 된다.(데이트폭력 미화처럼 보일까봐 조심스럽지만 시츄적 허용일 뿐...실제로는 날 때린다면 🌶를 잘라버릴 것) 후반트랙에서 카오리가 과호흡이 오는 장면이 있는데 청자를 의지하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중간중간 좋아한다고 말하고나서 이거 다 뻥이야 하는데 오히려 그런 모습이 날 더 미치게 한다고요🤷‍♀️

중간중간 청자가 내는 말이나 신음을 따라하는데 그것도 날 미치게 하는 포인트🤦‍♀️아니 얘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요ㅠㅠ
추가트랙으로 들어있는 재떨이씬도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키스 할 때 침을 잔뜩 넘겨주고는 삼키지 말고 그대로 머금고 있으라고 한 뒤 담배빵을 시전해버린다. 침 때문에 청자가 많이 뜨거워하지 않았길 바란다. 꼭 그래야만 해..😭
청자 입에 손가락을 넣어서 담뱃재를 빼주는 카오리쿤…이게 다정해보이는 난 미친 거겠지;;

엔딩은 딱히 청자랑 이어지거나 하진 않고 카오리가 잼민이처럼 청자를 괴롭히면서 감기는 모습만 계속될 뿐이다.
오히려 딱히 이렇다 저렇다 할 마무리가 없어서 여운이 남는다.
이 작품을 듣고 하레모리상 작품을 몇 개 더 찾아서 들어봤는데 동인 성우이지만 연기력은 정말 좋은듯..마지막 작품이 21년 3월이고 트위터에도 새 게시글이 없어서 혹시 시츄판 뜬 건 아닌건지 아쉽다. 돌아와요..😢